흉부 CT에서 흔히 보이는 폐결절은 지름 3cm 이하의 작은 음영으로, 작고 석회화가 있거나 수년간 크기가 변하지 않으면 악성 가능성이 낮다. 반대로 크기가 크거나 자라고 모양이 의심스러우면 추적 CT나 조직검사로 넘어가며, 결절의 크기·종류·위험인자에 따라 추적 간격이 달라진다. 결과지를 받으면 결절 크기와 개수, 고형·간유리 종류, 이전 영상과의 비교, 다음 추적 권고 간격을 확인하고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폐결절'을 보면 바로 폐암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결절은 병명이 아니라 영상에서 보이는 소견일 뿐이다. 흉부 CT에서 지름 3cm 이하의 작은 음영을 결절이라 부르고, 그보다 크면 종양이나 혹으로 따로 분류한다. 하나면 고립성, 여러 개면 다발성 결절이다.
중요한 건 크기와 성질이다. 결절이 작고, 양성 양상의 석회화가 보이거나, 수년간 크기가 변하지 않았다면 악성일 가능성은 낮게 본다. 과거에 찍은 영상이 있다면 비교가 특히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결핵을 앓은 흔적이 결절처럼 남는 경우가 많아, 이전 사진과 대조하면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다.

Vitaly Gariev
영상의가 주로 보는 건 몇 가지다. 첫째는 변화다. 암은 시간이 지나며 커지거나 모양이 바뀌는 특징이 있어, 안정적으로 그대로인 결절은 안심 쪽에 가깝다. 둘째는 석회화로, 양성 양상의 석회화는 악성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다.
셋째는 결절의 종류다. 속이 꽉 찬 고형 결절, 뿌옇게 비치는 순수 간유리 결절, 둘이 섞인 부분고형 결절로 나뉜다. 간유리 결절은 상당수가 저절로 사라지지만, 오래 지속되면 전암 단계일 수 있어 지켜본다. 특히 부분고형 결절에서 단단한 고형 성분이 6mm를 넘으면 더 의심스럽게 본다. 여기에 흡연, 폐암 가족력, 폐기종, 상엽 위치 같은 위험인자가 더해지면 같은 크기라도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
우연히 발견된 고형 결절의 추적 주기는 국제적으로 쓰이는 2017년 플라이슈너 학회 기준을 참고한다. 크기와 위험도에 따라 간격이 달라진다.
| 결절 크기 | 저위험군 | 고위험군 |
|---|---|---|
| 6mm 미만 | 추적 불필요 | 12개월 CT 고려 |
| 6~8mm | 6~12개월 CT | 6~12개월 후 18~24개월 CT |
| 8mm 초과 | 3개월에 CT·PET·조직검사 고려 | 3개월에 CT·PET·조직검사 고려 |
간유리나 부분고형 결절은 종류별로 기준이 또 다르다. 간유리 결절은 6~12개월 뒤 지속 여부를 본 뒤 2년마다 5년까지 지켜보는 식이고, 자라거나 점점 단단해지면 절제를 고려한다. 다만 이 기준은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된 결절에 적용하는 것으로, 이미 암을 치료 중이거나 폐암 선별검사 대상인 경우에는 다른 판단이 필요하다.
결절이 크거나 자라고, 모양이 의심스러워 영상만으로 판단이 어려우면 조직검사로 넘어간다. 방법은 가래 세포검사, 기관지 내시경, 피부를 통해 바늘로 떼어내는 경피적 폐침 생검이 있고, 이것으로도 불분명하면 흉강경이나 수술로 떼어 확인하기도 한다.
결과지를 받았다면 외래에서 다음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절은 발견 자체보다 변화 여부가 핵심이다. 숫자와 종류, 다음 일정을 확인한 뒤 담당 의사와 상의해 추적 계획을 세우면, 막연한 불안 대신 할 일이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