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과 공휴일에는 진찰료에 30% 가산이 붙고, 2024년 9월부터는 경증 환자가 큰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률이 90%로 올라 병원비가 크게 늘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우면 응급실보다 문 여는 동네 병원이나 달빛어린이병원의 비용 부담이 훨씬 적다. 응급의료포털 E-Gen이나 129·119로 문 여는 병원을 먼저 찾고, 위중할 때만 응급실로 가는 것이 비용과 진료 모두에 유리하다.
같은 진료라도 밤이나 공휴일에 받으면 비용이 올라간다. 건강보험이 야간·공휴일 진료에 진찰료 가산을 두기 때문이다. 평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그리고 공휴일에는 기본진찰료의 30%가 더 붙는다. 일요일과 대체공휴일도 공휴일로 본다. 약국 조제료에도 같은 시간대에 30% 가산이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진료비 전체가 30% 오르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가산은 진찰료 같은 일부 항목에만 붙는다. 그래서 간단한 진료라면 실제 추가되는 금액은 몇천 원 수준인 경우가 많다.
| 시간대 | 진찰료 가산 |
|---|---|
| 평일 낮(9~18시) | 없음 |
| 평일 야간(18시~익일 9시) | 30% |
| 공휴일·일요일 종일 | 30% |
| 6세 미만 소아 심야(20~익일 7시) | 최대 100% |
표에서 보듯 어린아이의 심야 진료는 가산이 가장 크다. 만 6세 미만 아이가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사이에 동네 병·의원에서 재진을 받으면 기본진찰료가 최대 100%까지 가산된다. 토요일 가산은 오후 1시 이후가 기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의원급은 적용 방식이 조금씩 달라, 토요일 오전 진료는 해당 병원에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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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응급실이다. 2024년 9월 13일부터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가 큰 응급실을 이용하면 본인부담률이 90%로 올랐다. 기존 50~60%에서 크게 뛴 것이다.
모든 응급실에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는 경증(KTAS 4등급)과 비응급(KTAS 5등급) 환자에게,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비응급(5등급) 환자에게 90%를 매긴다. 보건당국이 추석 연휴를 기준으로 제시한 예시를 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약 1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9만 원가량, 지역응급의료센터는 6만 원대에서 10만 원 정도로 약 4만 원이 늘었다.
여기에 응급실은 진찰료 외에 응급의료관리료가 따로 붙는다. 기관과 중증도에 따라 금액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가벼운 증상으로 큰 응급실을 찾으면 동네 병원보다 몇 배 비싼 계산서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접수 후 중증도 분류만 받고 진료 없이 돌아가면 이 추가 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
증상이 위중하지 않다면 응급실보다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야간·공휴일 가산이 붙어도 30% 수준이라 응급실의 90% 본인부담과는 차이가 크다. 특히 아이가 열이 나거나 가벼운 상처를 입은 정도라면, 소아 야간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나 문을 연 소아과를 먼저 찾는 게 좋다.
판단은 이렇게 나눠볼 수 있다.
생명이 걸린 상황에서 비용을 따질 일은 아니다. 중증이면 응급실이 당연히 먼저다. 비용 비교는 어디까지나 증상이 가벼울 때의 이야기다.
휴일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 사이트(www.e-gen.or.kr)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지금 내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의 문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에 표시하고, 진료 과목과 운영 시간도 보여준다.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129는 보건복지상담센터, 119는 구급상황관리센터, 120은 시도 콜센터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문 여는 병원'이나 '명절병원'으로 검색해도 된다. 응급실 운영 기관은 명절에도 평소처럼 24시간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조회한 진료 시간이 당일 사정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헛걸음을 피하려면 출발 전에 해당 병원에 전화로 운영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