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균은 25~45도의 고인 따뜻한 물에서 번식해 샤워기와 욕조수의 물방울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며, 서울시 조사에서 목욕탕·찜질방 검출률이 18.8%로 다중이용시설 중 가장 높았다. 건강한 사람은 대개 가볍게 지나가지만 50세 이상과 흡연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다. 오래 쓰지 않은 샤워기는 물을 흘려보낸 뒤 쓰고, 고위험군은 증기가 자욱한 공간을 오래 피하며, 시설의 수질검사 게시나 보건소 문의로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비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도의 따뜻하고 고인 물에서 잘 자란다. 문제는 이 물이 물방울, 즉 에어로졸로 흩어질 때다. 균이 섞인 미세한 물방울을 들이마시면 호흡기로 들어간다. 질병관리청은 감염원으로 샤워기와 대형 욕조수, 냉각탑수, 장식 분수, 온천을 든다.
사람 사이 전파는 없다. 옆 사람에게 옮는 병이 아니라, 오염된 물에서 나온 공기를 마셔서 걸리는 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위험은 '누구와 있었나'가 아니라 '어떤 물에서 나온 김을 마셨나'로 갈린다. 특히 쓰던 물을 걸러 다시 쓰는 순환여과식 욕조나, 미지근한 물이 오래 고여 있던 배관은 균이 자리 잡기 좋은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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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은 감염돼도 대개 가볍게 앓거나 증상 없이 지나간다. 반면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 면역저하자는 폐렴형으로 악화할 위험이 높다. 서울시가 2026년 9월 밝힌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환자는 509명, 그중 서울이 140명이었다.
주의할 점은 시차다. 폐렴형은 물방울을 마신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평균 7일, 길게는 10일이 걸린다. 다녀오고 한참 뒤에 앓기 때문에 목욕탕과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나 함께 가는 부모가 고위험군이라면, 아래의 대비를 '해도 그만'이 아니라 기본으로 두는 편이 낫다.
이용자가 균 자체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대신 관리 소홀의 정황은 읽을 수 있다.
게시물이 최신이고 물이 맑다고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에 손을 놓은 시설을 거르는 최소한의 단서는 된다.
지자체와 보건소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하고, 검출되면 청소·소독과 재검사를 요구한다. 다만 시설별 검사 결과를 일반인이 한곳에서 조회하는 공개 창구는 아직 정비돼 있지 않다. 현실적으로는 시설 내부에 게시된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하거나, 특정 시설이 걱정된다면 관할 보건소에 검사 여부와 조치 내용을 문의하는 편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