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백신은 만 12세 이하에 사백신 5회 또는 생백신 2회로 완료하는 국가예방접종이며, 성인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위험군에 한해 권장된다. 표준 시기를 놓쳤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맞을 필요 없이 남은 회차만 이어서 접종하면 된다. 내 접종 이력은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하되 2002년 이전 접종은 조회되지 않을 수 있으니, 기록이 없으면 위험군 여부를 따져 의료기관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백신은 어릴 때 국가예방접종으로 맞는 것이 기본이다. 지원 대상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로, 이 시기에 정해진 횟수를 채우도록 권고한다.
성인은 조금 다르다. 이미 어릴 때 접종을 마쳤다면 대부분 추가 접종이 필요 없다. 다만 과거 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접종을 권장한다. 구체적으로는 논이나 돼지 축사처럼 모기가 많은 위험지역에 살거나 그곳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일본뇌염 위험국가로 여행하는 경우, 유행 지역이 아닌 곳에서 국내로 이주해 오래 머물 외국인 등이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성인이라면 새로 맞아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icon0 com
백신은 두 종류다. 죽은 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은 5회, 약독화 생백신은 2회로 일정이 다르다.
| 차수 | 사백신(총 5회) | 생백신(총 2회) |
|---|---|---|
| 1차 | 생후 12~23개월 | 생후 12~23개월 |
| 2차 | 1차 후 약 1개월 | 1차 후 12개월 |
| 3차 | 2차 후 약 12개월 | - |
| 4차 | 만 6세 | - |
| 5차 | 만 12세 | - |
같은 일본뇌염 백신이라도 처음 어떤 종류로 시작했는지에 따라 남은 횟수가 달라진다. 그래서 추가 접종을 판단할 때는 처음 맞은 백신이 사백신인지 생백신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여기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상욱 원장은 "적절한 예방접종 시기를 놓쳐 접종이 늦어졌다고 해도, 처음부터 다시 맞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성인이 된 뒤라도 놓친 회차만큼 이어서 맞으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사백신을 3차까지 맞고 4차를 건너뛰었다면, 다시 1차부터가 아니라 4차부터 채우면 된다.
몇 차까지 맞았는지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다면, 혈액검사로 항체가 형성돼 있는지 확인한 뒤 접종 여부를 정하는 방법도 있다. 무작정 처음부터 다시 맞는 것보다 기록을 확인하거나 항체를 검사해보는 편이 불필요한 접종을 줄여준다.
그러려면 내가 지금까지 몇 번 맞았는지를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정리하면, 기록부터 확인하고 위험 요인을 따진 다음 필요한 회차만 채우면 된다. 놓쳤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