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표의 지질 항목은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네 가지로 LDL은 낮을수록, HDL은 높을수록 좋다. 같은 수치라도 고혈압·당뇨·가족력 등 본인 위험도에 따라 LDL 목표선이 달라지므로 숫자 하나가 아니라 네 항목을 묶어 LDL부터 읽어야 한다. 공복을 지키지 않았거나 LDL이 매우 높거나 동반질환이 있다면 재검과 의사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 결과지의 지질 항목에는 보통 네 가지가 찍힌다.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꼭 필요한 지방 성분이지만, 어떤 형태로 얼마나 있느냐가 혈관 건강을 좌우한다.
핵심은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쁜 게 아니라는 점이다. LDL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쪽이고, HDL은 남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는 '좋은' 쪽이다. 그래서 두 숫자는 방향이 반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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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콜레스테롤, LDL, 중성지방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고, 단계별 기준은 다음과 같다(단위 mg/dL).
| 항목 | 적정 | 경계 | 높음 |
|---|---|---|---|
| 총콜레스테롤 | 200 미만 | 200~239 | 240 이상 |
| LDL콜레스테롤 | 100 미만 | 130~159 | 160 이상 |
| 중성지방 | 150 미만 | 150~199 | 200 이상 |
HDL은 반대다. 높을수록 혈관을 보호하고, 40 미만이면 그 자체로 위험 신호로 본다. 보통 60 이상이면 양호하게 평가한다. 다만 HDL을 약으로 끌어올리는 치료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치료의 일차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중성지방은 하나 더 주의할 점이 있다. 식사 영향을 크게 받아 밥을 먹고 재면 수치가 올라간다. 결과가 높게 나왔는데 공복을 지키지 않았다면 그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결과를 볼 때는 LDL을 먼저 본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기준도 2014년부터 총콜레스테롤이 아닌 LDL 중심으로 바뀌었다.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다음 HDL과 중성지방을 함께 본다. LDL이 적정 범위라도 HDL이 낮거나 중성지방이 높으면 안심하기 이르다. 네 숫자를 묶어서 봐야 전체 그림이 보인다.
같은 LDL 수치라도 목표선은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2년 지침은 위험도를 다섯 단계로 나눠 LDL 목표치를 따로 제시한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거나 심혈관질환 가족력·병력이 있으면 목표를 더 낮게 잡는다. 심근경색·뇌졸중을 겪은 사람 같은 극초고위험군은 국내 지침 기준 LDL을 70 미만으로 권고한다.
결과표의 숫자는 위험을 가늠하는 출발점이지 진단서가 아니다. LDL을 축으로 네 항목과 본인의 위험요인을 함께 놓고 봐야, 지금 관리로 충분한지 병원 상담이 필요한지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