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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목격된 호흡 멈춤, 다리의 참을 수 없는 불편감, 주 3회·3개월 이상 이어지는 불면처럼 특정 신호가 있으면 수면 영양제가 아니라 진료가 먼저다. 수면무호흡이나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문제는 멜라토닌으로 해결되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액응고제·혈압약·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멜라토닌과의 상호작용을 의사·약사와 먼저 확인하고 그 전에 수면 습관부터 점검하는 것이 순서다.
약국에서 사는 수면유도제 대부분은 졸음을 유발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병원에서 처방하는 졸피뎀·멜라토닌 제제와는 성분도 관리 방식도 다르다. 일반 수면유도제는 단기 불면용이라 항콜린 부작용 때문에 오래 반복해 먹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불면이 3주 넘게 이어지거나 낮 활동에 지장을 준다면 약을 늘리기보다 병원 상담과 수면습관 교정을 먼저 저울질해야 한다.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면 잠의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일 수 있고, 숙면 장애는 습관으로 개선되는 경우와 검사가 필요한 경우로 갈린다. 불규칙한 수면·카페인·취침 전 스마트폰 같은 습관은 고치면 나아지지만,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정지·심한 주간졸림은 폐쇄성 수면무호흡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주 3회 이상 3개월 넘게 이어지거나 충분히 자도 낮에 심하게 졸리다면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할 때다.
카페인은 반감기가 약 5시간이라 오후에 마신 커피가 밤잠까지 방해할 수 있고, 술은 잠드는 건 돕지만 새벽 숙면을 깬다. 카페인 끊는 시각·기상 시각 고정·잠 안 올 때 일어나기 같은 습관 교정만으로 상당수 불면은 나아진다. 다만 코골이·숨 멎음이나 다리 불편이 있거나 3주~한 달 넘게 이어지면 습관이 아니라 진료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