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글
허리 통증은 아픈 위치보다 통증이 한곳에 머무는지, 다리로 뻗치는지, 몸을 움직여도 그대로인지에 따라 흔히 지목되는 원인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급성 요통은 특별한 경고 신호 없이 6주 안에 좋아지지만, 대소변 장애나 다리 마비 같은 신호는 응급에 해당한다. 통증 양상과 경고 신호를 먼저 확인하면 지켜볼지, 어느 진료과를 먼저 찾을지 판단할 수 있다.
급성 요통은 90% 이상이 2~4주 안에 저절로 낫지만, 배뇨·배변 이상이나 양다리 마비, 발열·체중감소가 겹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한 위험신호다. 통증이 허리에만 머무는지, 다리로 저리게 뻗치는지, 걸을 때 심해지는지에 따라 근육통·디스크·척추관협착증으로 의심 원인이 갈린다. 병원에서는 진찰과 엑스레이를 먼저 하고, 구조적 이상이 의심될 때 MRI로 넘어가는 순서라는 점을 알아두면 검사에 덜 당황한다.
허리통증에 다리 저림·당김이 겹치고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면 단순 요통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협착증은 퇴행성으로 50~60대에 서서히 진행하며, 앉으면 편하고 걸으면 심해지는 자세별 패턴이 허리디스크와 구분되는 단서다. 보행 거리가 짧아지고 앉으면 풀리는 패턴이 있다면 X선과 MRI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볼 시점이다.
척추측만증도 신경을 눌러 다리나 엉덩이 저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배우 박정수가 측만과 디스크가 겹친 사례로 이를 보여줬다. 원인이 디스크·협착증·혈관 문제와 겹칠 수 있어 자세에 따라 저림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감별의 실마리가 된다. 다리 힘 빠짐이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