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역삼동의 한 치과에서 8개월 사이 임플란트 환자 두 명이 잇따라 숨졌고, 국과수는 한 사례의 사인을 국소마취제 아티카인 과다에 따른 독성 반응으로 추정했다. 두 사례 모두 한 번에 여러 개를 심는 대량 식립과 다량의 마취제 사용이라는 정황이 겹쳐, 마취 관리와 시술 규모가 안전을 가르는 핵심으로 지목된다. 예약 전에는 마취 담당자와 용량, 1회 식립 개수, 응급 대응 체계를 확인하고 시술 중 이상 징후가 오면 즉시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
강남 역삼동의 한 치과에서 8개월 사이 임플란트 환자 두 명이 시술 도중이나 직후에 잇따라 숨졌다. 두 사건 모두 병원이 CCTV 영상 제공과 의료진 인터뷰를 거부했고,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보도마다 사망자의 나이와 정확한 날짜, 사용된 마취제 종류가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데, 이는 조사가 진행 중이고 병원이 정보 공개에 협조하지 않은 탓이 크다.
다만 두 사례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분명하다. 한 번에 십여 개에 이르는 임플란트를 동시에 심었고, 그 과정에서 상당량의 마취·진정제가 쓰였다는 점이다. 여기에 고령 환자라는 조건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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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 사례의 사인을 국소마취제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으로 추정한 대목이 핵심이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환자는 체중이 54kg인데도 1088mg의 아티카인을 투여받았다. 아티카인은 통상 체중 1kg당 7mg을 넘기지 않도록 권고되므로 54kg이면 약 378mg이 상한인데, 실제 투여량은 그 세 배에 가까웠다. 약물이 들어간 지 16분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의식하 진정법, 흔히 '수면마취'로 불리는 시술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누구에게, 어떤 관리 아래 적용하느냐다.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고위험군에 가깝기 때문에, 마취 전문 인력이 시술 내내 호흡과 혈압 같은 활력징후를 지켜보고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이번 사고 이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참고로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은 시술 위험을 가볍게 느끼게 한다는 이유로 의료광고 심의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다음 세 가지를 병원과 의료진에게 직접 물어보는 편이 좋다.
마취 중에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보호자가 함께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어지럼, 가슴 답답함, 호흡이 가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즉시 시술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 의료진이 활력징후 감시 장비를 켜고 있는지, 이상 반응에 곧바로 응급 처치와 119 이송으로 이어지는지가 실제 안전을 가른다. 아티카인 독성 반응처럼 약물이 원인일 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초기 대응의 몇 분이 결과를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