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는 반응 확인, 119 신고와 심장충격기 요청, 호흡 확인, 가슴압박 순으로 대응하며 성인은 분당 100~120회·약 5cm 깊이가 기준이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의 2025년 가이드라인은 교육받지 않은 일반인에게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하도록 권하므로 의료 지식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다. 비정상 호흡을 숨으로 오해해 멈추거나 여성 환자라고 망설이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함께 알아 두면 실제 상황에서 덜 머뭇거린다.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지면 손이 먼저 나가지 않는다. '내가 해도 되나',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망설임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 쓰러진 60대 승객은 퇴근하던 15년 차 간호사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아 119에 인계됐다.
심장정지는 발생 5분 안에 가슴압박을 시작하느냐가 생사를 가른다. 다행히 순서는 단순하고, 의료 지식이 없어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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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2026년 1월 발표한 2025년 가이드라인 기준으로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양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한다. 반응이 없으면 지체하지 말고 주변 사람을 콕 집어 도움을 청한다. "거기 파란 옷 입으신 분, 119에 신고해 주세요", "누구든 자동심장충격기 좀 가져다주세요"처럼 특정해야 서로 미루지 않는다. 혼자라면 직접 신고하고, 스피커폰을 켜 구급상황요원의 안내를 받는다.
다음은 호흡 확인이다. 10초 안에 가슴이 오르내리는지 본다. 호흡이 없거나 헐떡이는 듯 비정상이면 심정지로 보고 곧장 가슴압박에 들어간다.
위치는 가슴뼈 아래쪽 절반이다.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대고,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게 한다. 팔은 쭉 펴고 어깨가 손 위에 오도록 체중을 실어 수직으로 누른다.
성인 기준 깊이는 약 5cm다. 6cm를 넘기지는 않는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로, 생각보다 빠르다. 1초에 약 두 번 누르는 꼴이라고 보면 된다. 한 번 누른 뒤에는 가슴이 완전히 원래대로 펴지도록 힘을 빼되, 손바닥은 가슴에서 떼지 않는다.
인공호흡이 꺼려진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2025년 지침은 교육받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이어가도록 분명히 권한다. 방법을 아는 경우에만 압박 30회에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전원을 켜면 음성이 순서를 안내한다. 안내대로 패드를 붙이면 기기가 심장 리듬을 분석하고, 충격이 필요할 때만 신호를 준다. 이때는 모두 환자에게서 손을 떼고 버튼을 누른다.
여성 환자라고 망설일 필요는 없다. 2025년 지침은 브래지어를 벗기거나 풀지 말고 위치만 조정한 뒤 패드를 맨 가슴에 붙이도록 권고한다. 충격을 준 뒤에는 곧바로 가슴압박을 다시 시작한다.
실습은 가까운 보건소나 소방서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 번 손으로 익혀 두면, 그 1초의 망설임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