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이른 독감 유행으로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앞당겨 9월 21일부터 어린이·임신부 접종을 시작한다. 무료 대상 어린이가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넓어져 2012년생도 포함된다. 우리 집 대상자가 2회 접종인지 1회인지, 고령 가족의 시작일은 언제인지 확인해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올해 독감은 겨울을 기다리지 않았다. 독감 의심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배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인 7~12세가 1000명당 79.6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은데, 이는 1~6세(55.2명)나 13~18세(39.8명)를 웃도는 수치다. 개학과 함께 교실에서 번지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뜻이다. 외래 검체에서 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비율도 8월 말 10.0%에서 9월 중순 24.6%까지 꾸준히 올랐다.
질병관리청은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다고 보고 9월 11일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예방접종은 9월 21일 시작해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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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지금과 조금 달랐다. 당초 9월 21일에는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하는 어린이와 임신부부터 접종하고, 한 번만 맞는 어린이는 9월 28일부터 맞을 예정이었다.
유행이 빨라지면서 이 일정이 당겨졌다. 한 번 접종하는 어린이의 시작일이 9월 28일에서 21일로 일주일 앞당겨졌고,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일도 연령별로 최대 엿새 앞당겨졌다. 학교가 문을 열자마자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절기의 가장 큰 변화는 무료 대상 어린이가 넓어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였는데, 이번부터 14세까지 포함된다. 대상은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다. 지난해까지 대상이 아니던 2012년생 학생이 새로 들어온 셈이다. 학령기 청소년 사이의 유행을 막으려는 취지다.
같은 어린이라도 접종 횟수가 갈린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이면서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맞은 적이 없거나 한 번만 맞았다면 두 번 접종해야 한다. 처음 맞는 어린 나이일수록 한 번으로는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한 번이다.
| 대상 | 무료접종 시작 |
|---|---|
| 2회 접종 어린이·임신부 | 9월 21일 |
| 1회 접종 어린이(~14세) | 9월 21일(앞당김) |
| 65세 이상 | 10월 중순, 고령 순 |
65세 이상은 나이가 많은 쪽부터 순서대로 맞는다. 다만 연령별 정확한 날짜는 앞당김이 반영돼 바뀌었으니 확정된 본인 날짜는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접종 전 다음을 짚어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유행이 이미 시작된 만큼, 대상이라면 미루기보다 초기에 예약해 접종 간격까지 여유 있게 맞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