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는 흡수 조건이 제각각이라 아침·점심·저녁과 식전·식후로 자리를 나누는 편이 흡수에 유리하다. 특히 칼슘과 철분, 칼슘과 마그네슘, 철분과 커피처럼 서로 흡수를 방해하는 조합은 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가장 좋은 시간은 위장 상태와 복용 중인 약,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복용표를 짠 뒤 약사에게 상호작용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미네랄까지 챙기다 보면 아침마다 한 움큼을 한꺼번에 삼키게 된다. 그런데 같은 영양제라도 먹는 시간과 조합에 따라 몸에 흡수되는 양이 달라진다. 정리의 기준은 두 가지다. 하나는 '흡수가 잘되는 조건'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방해하는 조합'이다. 이 두 축만 잡으면 복용표는 생각보다 단순해진다.

Ron Lach
흡수 조건을 기준으로 나누면 대략 이렇게 자리가 잡힌다.
| 시간대 | 대표 영양제 | 이유 |
|---|---|---|
| 아침·공복 | 유산균, 철분 | 위산 영향 덜, 공복 흡수 좋음 |
| 오전 식사 | 비타민B | 활력 지원, 저녁엔 수면 방해 |
| 점심 식후 | 오메가3, 지용성 비타민(A·D·E·K) | 지방과 함께 흡수 |
| 저녁 식후 | 마그네슘, 칼슘 | 수면·이완에 도움 |
몇 가지는 이유를 알아 두면 헷갈리지 않는다. 유산균은 위산에 약해서 아침 식전이나 잠들기 두 시간 전쯤 빈속에 먹는 쪽을 권한다. 철분도 공복 흡수가 좋지만 속이 쓰리면 식후로 미뤄도 된다. 오메가3와 비타민D 같은 지용성 성분은 기름기 있는 식사 뒤에 먹어야 제대로 녹아든다. 반대로 비타민B를 밤에 먹으면 잠을 방해할 수 있고, 오메가3를 저녁에 먹으면 위산 역류로 수면이 불편해질 수 있다.
시간을 나눠야 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흡수를 서로 깎아먹는 조합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들은 대개 2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게 좋다.
반대로 붙여서 먹으면 이득인 조합도 있다. 철분과 비타민C가 그렇다. 비타민C가 철분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한 가지는 흡수가 아니라 안전 문제다. 오메가3(생선유)와 은행잎 추출물은 둘 다 피를 묽게 하는 성질이 있어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쓰거나 수술을 앞뒀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원리를 복용표로 옮기는 건 다섯 단계면 된다.
종류가 두세 개뿐이라면 굳이 복잡하게 나눌 필요는 없다. 충돌 조합만 피하고 꾸준히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복용표를 짰다면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이런 항목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복용 시간표는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내 위장 상태와 약, 건강 상태를 아는 사람은 결국 약사와 의사이니, 조합이 애매할 때는 한 번 묻고 가는 편이 돈도 몸도 아끼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