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음식을 먹고 생긴 설사와 구토는 대개 하루에서 사흘 사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가라앉지만, 혈변과 고열, 심한 탈수, 물도 삼키지 못하는 구토는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다. 집에서는 경구보수액 중심으로 수분을 채우고 설사약은 신중히 써야 하며, 영유아·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더 일찍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같은 음식을 먹은 두 명 이상이 아프면 집단 식중독을 의심해 보건소에 신고하고, 먹은 음식과 증상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축제나 행사 음식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가 왔다면, 상당수는 하루에서 사흘 사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만으로 가라앉는다. 급성 위장염은 대개 몸이 원인균을 내보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배탈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다음 신호가 하나라도 보이면 집에서 버티지 말고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영유아와 고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탈수가 훨씬 빨리 온다. 같은 증상이라도 더 일찍 병원을 찾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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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집에서의 관리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핵심이다. 설사와 구토로 빠져나간 건 물만이 아니라 전해질이기 때문에, 맹물이나 단 이온음료보다 약국에서 파는 경구보수액이 무난하다. 당분이 과하면 오히려 장에서 수분을 끌어내 설사를 키울 수 있다.
보충은 한 번에 많이가 아니라 조금씩 자주가 요령이다. 토할 것 같아도 몇 모금씩 나눠 넘기면 받아들이기가 수월하다. 금식은 피하는 게 좋다. 굶으면 회복이 더뎌지므로 쌀죽이나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고, 유제품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잠시 미룬다.
설사약은 함부로 쓰지 않는다. 장운동을 억지로 멈추면 세균성 장염에서는 원인균 배출이 늦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발열이나 혈변이 있을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열이나 통증 때문에 약이 필요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비교적 무난하다.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과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가족에게 쉽게 옮아가기 때문이다.
병원에 가면 보통 증상과 경과를 묻는 문진으로 시작해 탈수 정도를 살핀다. 필요에 따라 원인균을 확인하는 대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하고, 탈수가 심하면 수액을 놓는다. 검사 자체보다 중요한 건 의료진에게 전달할 정보다. 순서대로 정리해 가면 진단이 빨라진다.
같이 먹은 사람이 함께 아프다는 정보는 단순한 체기와 식중독을 가르는 중요한 실마리라 꼭 챙겨 말하는 게 좋다.
같은 음식을 먹은 두 명 이상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집단 식중독으로 의심한다. 이때는 개인 치료와 별개로 관할 보건소에 알리는 게 맞다. 보건소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의 식중독 신고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신고가 들어가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음식과 조리 환경의 검체를 수거해, 같은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는다.
신고와 진료를 위해 기록을 남겨두면 도움이 된다.
이 기록들은 원인을 밝히는 데도, 혹시 모를 피해 보상 과정에서도 근거가 된다.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판단이 애매하면 진료를 받는 쪽이 늘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