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는 2026년 3월 개정 지침에서 50~74세 고위험군과 75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RSV 백신 1회 접종을 권고했고, 임신부는 별도 백신으로 태어날 아기를 보호할 수 있다. RSV 백신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대상과 제품이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갈린다. 본인이나 가족이 권고 대상인지 가린 뒤 접종 시기와 비용을 병원에서 확인하고, 상담 때 대상·제품·이상반응을 물어보면 된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바이러스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생후 얼마 안 된 영아나 고령자, 만성질환자에게는 폐렴 같은 하기도 감염으로 번져 입원까지 가기도 한다. 매년 유행하는 탓에 최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권고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RSV 백신을 맞아야 하나'는 사실 '우리 집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나'를 따지는 문제에 가깝다. 대상은 크게 고령자와 임신부 두 갈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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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는 2026년 3월 25일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50~74세 중 고위험군과 75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RSV 백신 1회 접종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에는 만성 심혈관질환, 폐·호흡기질환, 당뇨병, 중등도 이상 면역저하 상태, 요양시설 거주자 등이 포함된다.
현재 국내에서 고령자용으로 쓰이는 대표 백신은 아렉스비(Arexvy)다. 제조사 자료 기준으로 60세 이상 성인이 적응증이고, 50~59세라도 RSV 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은 접종 대상에 들어간다. 접종은 0.5mL 1회로 끝난다.
정리하면 부모님이 75세 이상이면 건강 상태와 상관없이 대상이고, 50~74세라면 앞서 말한 만성질환 여부가 기준이 된다. 애매하면 평소 다니는 병원에서 본인이 대상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빠르다.
임신부는 접종의 목적이 조금 다르다. 본인보다 태어날 아기를 RSV로부터 지키는 게 핵심이다. 임신 후기에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생후 약 6개월 동안 신생아를 중증 RSV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부용으로는 아브리스보(Abrysvo)가 쓰인다.
접종 시기는 임신 주수와 출산 예정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대체로 임신 32~36주, RSV 유행철인 가을·겨울에 맞도록 안내한다. 다만 국내 허가 범위와 권장 주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산부인과에서 확인해야 한다.
엄마가 백신을 맞지 못했다면 신생아에게 직접 항체 주사(니르세비맙 같은 단클론항체)를 놓는 방법도 있다. 유행철에 태어난 아기에게 쓰는 방식으로, 이 역시 분만 기관이나 소아청소년과와 상의하면 된다.
시기부터 보자. 감염학회는 RSV가 연중 발생하지만 유행 시기를 고려해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접종을 권고한다. 유행철이 오기 전에 면역을 올려두자는 취지다.
비용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RSV 백신은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다. 높은 비용 탓에 국가예방접종(NIP) 편입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정확한 금액은 접종 기관에 제품명과 함께 직접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확인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 먼저 본인이나 가족이 권고 대상인지 가린 뒤, 접종할 병원에 제품 취급 여부와 비급여 가격을 확인하고, 유행철 전에 일정을 잡는다.
접종 전 의료진과 상담할 때 아래를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RSV 백신은 아직 비급여인 데다 대상 기준도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갈린다. 광고나 입소문보다 접종 대상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다. 부모님이 고령이거나 출산을 앞둔 가족이 있다면, 유행철이 오기 전에 한 번 상담받아 두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