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보통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설사·발열·복통으로 시작되고 대개 4~7일이면 회복된다. 건강한 성인은 수분 보충 위주의 대증치료로 낫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는 보통 필요 없지만, 확진은 대변을 배양해 균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유아·고령자·면역저하자는 탈수와 균혈증 위험이 커서, 이틀 넘는 설사나 혈변·고열·탈수 징후가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다면 증상은 생각보다 빨리, 혹은 꽤 늦게 올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뒤 보통 6시간에서 6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국내 자료들은 흔히 12~36시간을 꼽지만, 범위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어제 먹은 게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며칠 전 음식까지 의심 범위에 둬야 한다.
이 글은 달걀·닭고기 등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비(非)장티푸스성 살모넬라, 즉 일반적인 식중독을 다룬다. 장티푸스는 잠복기와 경과가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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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증상은 물설사와 복통이다. 설사에 피나 점액이 섞이기도 하고, 복통이 상당히 심할 수 있다. 여기에 발열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두통·메스꺼움·구토·식욕 저하를 겪는다.
경과는 대체로 짧다. CDC 기준으로 증상은 보통 4~7일 지속되다 저절로 가라앉는다. 드물게 설사가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이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일주일 안팎에 회복한다. 바꿔 말하면, 하루 이틀 앓다 나아진다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살모넬라인지 확정하려면 대변 검체를 받아 균을 배양해 확인한다. 증상만으로는 다른 세균성·바이러스성 장염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환자가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CDC는 살모넬라 감염 30건 중 1건 정도만 실제로 진단된다고 추정한다. 대부분은 검사 없이 지나가고, 검사는 증상이 심하거나 집단 발생이 의심될 때 주로 이뤄진다.
치료의 중심은 의외로 단순하다. 설사와 구토로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채우는 것이다. 어린이에게는 경구수액(ORS)이나 전용 보충액을 먹여 탈수를 막는다. 설사를 억지로 멈추는 지사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혈변이 있거나 열을 동반하거나 설사가 이틀 넘게 이어질 때는 함부로 쓰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대부분은 아니다. CDC는 건강한 사람 대다수가 항생제 없이 회복한다고 밝힌다. 항생제는 장 증상이 심하거나, 중증으로 갈 위험이 큰 사람에게 선택적으로 쓴다. 가벼운 식중독에까지 항생제를 당연하게 쓰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 증상이 어느 쪽인지 애매하다면, 스스로 판단해 상비약을 먹기보다 진료를 받고 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균에 노출돼도 위험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CDC가 꼽는 고위험군은 5세 미만 어린이(특히 1세 미만 영아), 65세 이상 고령자, 심장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50세 이상,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다. 이들은 탈수가 빨리 진행되고, 드물게는 균이 장을 벗어나 혈액으로 퍼지는 균혈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고위험군은 '며칠 지나면 낫겠지'라며 버티기보다 신호를 보고 일찍 움직여야 한다.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병원을 찾는 편이 낫다.
건강한 성인에게 살모넬라는 불편하지만 대개 지나가는 병이다. 반대로 영유아와 고령자에게는 '언제 병원에 갈지'의 판단이 회복 속도를 가른다. 노출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시작되는 시점만 기다리기보다, 수분을 충분히 채우면서 위 신호를 함께 지켜보는 것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