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전방굴곡검사와 전신 X선으로 콥각을 재 10도 이상이면 진단한다. 청소년은 성장 중 각도가 커질 수 있어 몇 달 간격 추적이 핵심이지만, 성인은 각도보다 통증과 신경 증상이 판단 기준이 된다. 확진 뒤 관리는 콥각 구간에 따라 관찰·보조기·수술로 갈리므로 성장 여부와 각도를 촬영 영상으로 담당 의사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허리나 등이 휜 것 같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를 찾으면 된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도 이 두 과를 담당 진료과로 안내한다. 소아·청소년은 소아정형이나 소아재활에서 보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대개 세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의사가 눈으로 확인한다. 서 있을 때 양쪽 어깨나 골반 높이가 다른지, 등 한쪽이 튀어나왔는지를 본다. 그다음 몸을 앞으로 숙이는 전방굴곡검사를 하는데, 이때 scoliometer라는 각도기로 등의 경사도를 재고 5~7도 이상 기울면 측만증을 의심한다.
의심 소견이 나오면 X선을 찍는다. 머리부터 골반까지 한 번에 담는 전신 X선으로 척추가 휜 각도, 즉 콥각(Cobb angle)을 잰다. 콥각이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한다. 콥각은 진행 정도를 재는 국제 표준이라 이후 추적에도 같은 방식을 쓴다.

Gustavo Fring
청소년기 측만증은 약 85~90%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 몇 도인가'보다 '앞으로 더 휠 여지가 있는가'다. 성장판이 열려 키가 크는 동안 각도가 빠르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기에는 몇 달 간격으로 X선을 다시 찍어 각도 변화를 지켜본다. 콥각 10~20도 구간이면 보통 4~6개월마다 추적한다.
성인은 상황이 다르다. 성장이 끝난 특발성 측만증은 진행이 대체로 멈추므로, 각도 자체보다 통증이나 저림 같은 증상이 판단 기준이 된다. 나이 들며 생기는 퇴행성 측만증에서는 휜 각도가 커도 신경 증상이 없고 걷는 데 문제가 없으면 지켜보는 편이 합리적일 때가 많다. 반대로 각도가 크지 않아도 다리 저림이나 보행 거리 감소가 있으면 그쪽을 먼저 살핀다.
정리하면 청소년 검사는 더 휘기 전에 잡는 예방적 성격이고, 성인 검사는 증상이 생활을 방해하는지 확인하는 쪽에 가깝다.
성장기 청소년의 관리 방향은 콥각 구간으로 나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콥각(성장기) | 관리 방향 |
|---|---|
| 10도 미만 | 진단 기준 미만 |
| 10~20도 | 4~6개월 추적 관찰 |
| 20~40도 | 보조기 상의(성장 2년 이상 남을 때) |
| 40~50도 이상 | 수술 논의 |
병원에 따라 관찰과 보조기의 경계를 25도로 잡기도 한다. 정확한 기준은 촬영한 영상으로 담당 의사와 확인하는 편이 맞다.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보조기의 역할이다. 보조기는 이미 휜 척추를 되돌리는 장치가 아니라 성장하는 동안 더 휘는 것을 막는 장치다. 그래서 성장이 끝난 성인에게는 진행 억제 목적의 보조기가 잘 맞지 않는다.
수술은 각도가 크거나 변형이 계속 진행할 때 선택지가 된다. 다만 특발성 측만증은 요통과의 관련성이 낮다고 알려져 있어,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곧장 수술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행동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어깨나 골반 높이 차이가 눈에 띄거나 학교 검진에서 의심 소견을 받았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전신 X선을 찍어 콥각을 확인한다. 성장기라면 각도가 낮아도 몇 달 간격 추적이 핵심이고, 성인이라면 각도보다 통증·저림·보행 변화가 병원을 찾을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