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의 대표 설명은 대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 귀 청력이 갑자기 떨어졌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문진과 고막 검사, 순음·어음청력검사를 거쳐 원인을 가린다. 갑작스러운 편측 난청은 응급으로 보고 조기에 치료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병원에 가기 전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복용 중인 약을 정리해 두면 진단이 빨라진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그 자체가 병원을 서둘러 찾아야 할 신호다. 특별한 전조 없이 며칠 사이 한쪽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에서 응급으로 다루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증상 발생 후 경과한 시간이 회복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예후도 이 점을 뒷받침한다. 돌발성 난청 환자를 크게 나누면 3분의 1은 청력을 정상으로 되찾고,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청력을 잃는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앞쪽 결과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조금 지켜보자"는 판단이 가장 위험하다.

Pavel Danilyuk
이비인후과의 진단은 대체로 정해진 순서를 따른다. 먼저 문진이다. 언제부터 어떻게 안 들리기 시작했는지, 이명이나 어지럼이 함께 있는지, 복용하는 약과 가족력은 어떤지를 확인한다. 이어 이경으로 귓속을 들여다보며 귀지나 고막 상태, 중이염 여부를 살핀다.
핵심은 청력검사다. 순음청력검사는 조용한 방에서 여러 높이의 소리를 들려주고 들릴 때 버튼을 누르게 하는 방식으로, 125에서 8000Hz까지 좌우 귀를 따로 측정한다. 이때 헤드폰으로 소리를 주는 공기전도 검사와 뼈를 진동시키는 골전도 검사를 함께 한다. 두 값의 차이를 보면 문제가 고막·중이에 있는 전음성인지, 달팽이관·청신경 쪽인 감각신경성인지 가늠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어음청력검사는 말소리를 얼마나 또렷하게 알아듣는지를 잰다. 숫자상 청력은 비슷해도 말귀가 어두운 경우를 잡아내는 검사다. 고막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고막운동성검사가 더해지기도 한다. 여기서 원인이 분명치 않으면 청성뇌간반응 검사나 MRI로 넘어간다. 돌발성 난청의 1~5%는 청신경 종양이 원인이어서, 조영 증강 MRI로 이를 감별한다.
순음청력검사는 환자가 소리에 반응해야 하는 주관적 검사라, 컨디션과 준비가 결과의 정확도에 영향을 준다. 다음을 미리 정리해 가면 진단이 매끄러워진다.
검사 직전 큰 소음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청력이 나쁘게 나올 수 있으니, 가능하면 조용한 상태로 대기하는 편이 좋다.
돌발성 난청으로 확인되면 치료는 시간 싸움이 된다. 원인 불명의 돌발성 난청에 효과가 인정된 약은 스테로이드가 사실상 유일하며, 필요하면 입원해 안정하면서 정맥주사나 고막 내 주사를 병행한다. 어지럼이 동반되거나 초기 난청이 심하면 회복이 더디다는 점도 함께 안내받는다.
원인이 만성 중이염이나 노화, 소음성 손상이라면 방향이 달라진다. 진행을 늦추기 위한 관리와 함께 보청기 상담으로 이어지고, 한쪽 청력만 남은 편측성 난청에는 반대쪽 소리를 옮겨주는 청각재활 방법을 검토한다. 어느 경우든 진단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일정 기간 청력 변화를 다시 측정하며 추적하는 것이 기본이다. 검사는 원인을 찾는 출발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