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검출률이 33주차(8월 9~15일) 9.1%로 3주 만에 2.84배 뛰었고 입원환자도 4주 연속 늘어 오름세가 실제로 확인된다. 중국은 7월 확진자가 52만 명으로 전달의 6.6배 급증했지만 국내 유행 변이와 큰 틀에서 겹쳐, 막연한 공포보다 초기 증상 확인과 기본 방역이 핵심이다. 격리 의무는 없는 자율 관리 단계이므로 증상 초기 검사 시점과 고위험군 백신 여부만 챙기면 된다.

걱정만 할 상황은 아니지만, 오름세는 숫자로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자료를 보면 의원급 외래 호흡기 의심환자 검체 중 코로나19 검출률은 33주차(8월 9~15일)에 9.1%로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30주차 3.2%였던 것이 31주차 5.9%, 32주차 5.7%를 거쳐 3주 만에 2.84배로 뛰었다.
입원환자도 같이 늘었다. 병원급 입원환자는 30주차 23명에서 33주차 56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상급종합병원 입원도 2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4주 연속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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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쪽 소식이 불안을 키웠다. 중국의 7월 코로나 확진자는 52만 2,000명으로 6월(7만 9,000명)의 6.6배로 급증했고, 중증환자는 478명,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BA.3.2 변이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다만 국내에서 우세한 것은 오미크론 계열인 NB.1.8.1 변이이고, 여기에 PQ.2, XFG, BA.3.2 등이 함께 확인된다.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가 들어온 상황이라기보다, 계절적 유행 주기 안에서 검출이 늘어난 국면에 가깝다. 방역당국도 이를 정기적 유행 주기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국경 밖 숫자에 놀라기보다 국내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이 맞다.
지금 유행하는 변이의 증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37.5도 이상), 기침, 인후통, 오한, 근육통, 두통이 흔하고 후각·미각 소실이 동반되기도 한다. 감기와 겹쳐 헷갈리기 쉬운데, 판단이 애매할 때 도움이 되는 건 검사 타이밍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1~3일 전부터 검체에서 검출되기 시작해 감염 첫 주에 양이 가장 많아진 뒤 서서히 줄어든다. 즉 증상이 막 시작된 초기에 자가검사를 하는 게 정확도가 높다. 반대로 증상 첫날 음성이 나왔더라도 증상이 이어지면 하루 이틀 뒤 다시 검사해보는 편이 낫다. 너무 이른 시점의 음성 한 번을 안심의 근거로 삼지 않는 게 요령이다.
한 가지 알아둘 점. 2024년부터 코로나 위기 단계가 '관심'으로 내려오면서 격리 의무는 사라졌고 지금은 자율 권고만 남아 있다. 확진돼도 강제 격리는 없지만, 증상이 있는 동안 외출과 접촉을 스스로 줄이는 게 주변을 지키는 최소한이다.
행동으로 옮길 것은 단순하다. 다음을 점검해두면 된다.
방역당국은 이번 국면에서 표본감시 의원을 300곳에서 800곳으로 늘리고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중증화 위험이 큰 쪽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과도하게 겁낼 필요는 없지만, 집이나 직장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이들을 기준으로 예방 수칙을 맞추는 게 실질적인 대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