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을 모두 떼는 전절제는 레보티록신을 평생 복용해야 하지만, 한쪽만 떼는 엽절제는 약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이 약은 부족한 호르몬을 채울 뿐 아니라 TSH를 눌러 재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억제 강도는 재발 위험도에 따라 달라진다. 추적검사는 갑상글로불린 혈액검사와 경부 초음파를 중심으로 평생 이어지므로, 자신의 수술 범위와 위험도에 맞는 복용·검사 계획을 주치의와 확인해야 한다.

갑상샘을 모두 떼어내면 호르몬을 만들 기관이 사라진다. 그래서 전절제를 받은 환자는 레보티록신이라는 갑상샘호르몬제를 매일, 평생 복용한다.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보충이다.
한쪽 엽만 떼는 엽절제는 다르다. 남은 갑상샘이 호르몬을 대신 만들 수 있어 약 없이 지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남은 조직이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재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엽절제 후에도 약을 복용한다. 수술 범위만으로 복용 여부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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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의 목적은 부족분을 채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뇌하수체가 분비하는 갑상샘자극호르몬(TSH)은 몸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의 성장도 부추길 수 있다. 호르몬제를 정상보다 조금 더 넣어 몸이 호르몬이 충분하다고 느끼게 하면, 뇌하수체는 TSH 분비를 줄인다. 이것이 TSH 억제요법이다.
억제 강도는 재발 위험도에 따라 다르다.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진료지침 정리를 보면 초기 목표는 대체로 아래처럼 나뉜다.
| 위험도 | 초기 TSH 목표 |
|---|---|
| 저위험(엽절제) | 0.5~2.0 mIU/L |
| 중간위험 | 0.1~0.5 mIU/L |
| 고위험 | 0.1 mIU/L 미만 |
목표 숫자가 낮을수록 TSH를 더 강하게 눌러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추적 과정에서 재발 징후가 없으면 목표를 완화하기도 한다. 억제를 세게 할수록 두근거림이나 골밀도 감소 같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갑상샘유두암은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다. 하지만 5년을 넘겨도 재발이 나타날 수 있어 추적은 사실상 평생 이어진다. 핵심 도구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혈액검사다. 갑상샘이 만드는 단백질인 갑상글로불린(Tg)과 그 항체 수치로 재발을 가늠한다. 전절제를 받았다면 이 수치가 거의 0에 가까워야 정상이고, 올라가면 잔여 조직이나 재발을 의심한다. 다른 하나는 경부 초음파다.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두 검사 모두 보통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받는다.
간격은 시간이 지나며 넓어진다. 수술 직후에는 6~12개월마다 보다가 안정적이면 1~2년, 이후에는 더 길게 벌린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전신스캔으로 전이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 구체적 주기는 병리 결과와 위험도에 따라 주치의가 조정하므로, 일률적인 숫자보다 자신에게 짜인 검사 계획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전절제 직후 흔한 문제는 저칼슘혈증이다. 갑상샘 뒤에 붙은 부갑상선이 수술 중 자극을 받으면 칼슘 조절이 흔들린다.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보통 4~6주 안에 회복되지만, 손발이나 입 주변이 저릿하면 칼슘과 활성 비타민D를 보충한다. 영구적인 부갑상선기능저하로 남는 경우는 약 2.6%로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