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절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임시예방접종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뀌어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10월부터 무료로 맞는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과 같은 날 서로 다른 부위에 동시 접종하도록 권고해 한 번 방문으로 두 접종을 끝낼 수 있다. 무료 대상이 아니면 유료로 맞을 수 있으니, 자신의 나이와 기저질환, 마지막 접종·감염 시점을 따져 접종 여부를 정하면 된다.
올해 코로나 백신을 두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접종의 성격이다. 질병관리청은 9월 17일 2026~2027절기 시행계획을 내면서, 그동안 유행 때만 한시적으로 하던 임시예방접종을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했다. 독감처럼 해마다 챙기는 접종이 됐다는 뜻이다.
이번 전환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와 미국·일본·영국·호주의 정책 방향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갑작스러운 조치라기보다 예고된 정착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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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접종 대상은 세 갈래다. 65세 이상 어르신,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그리고 요양병원 같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연령대별로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과 70~74세,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맞을 수 있다. 접종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로 넉넉하다.
이번 접종에는 XFG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모더나·화이자) 484만 회분이 쓰인다. 일반 고위험군은 연 1회,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권고 사항이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에게 독감 백신과 코로나 백신을 같은 날 동시 접종하도록 적극 권한다. 의료기관을 여러 번 방문할 필요 없이 한 번 방문으로 서로 다른 부위에 두 백신을 맞는 방식이다.
마침 65세 이상 독감 무료 접종도 10월 중순부터 시작돼 시기가 겹친다. 두 번 갈 일을 한 번으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동시접종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더라도, 그날 맞을지 나눠 맞을지는 접종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본 담당 의료진이 최종 판단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현장에서 조정될 수 있다.
무료 대상이 아닌 사람도 원하면 접종할 수 있다. 민간에 유통되는 코로나 백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맞으면 된다.
주의할 점은 가격이다. 유료 접종은 전국에 정해진 단일 가격이 없어 의료기관이 쓰는 백신과 접종비 책정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무료 대상이 아니라면 방문 전에 병원에 XFG 백신 보유 여부와 실제 접종비를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헛걸음을 줄인다.
망설여진다면 다음을 순서대로 점검해보자. 위로 갈수록 접종의 이득이 크다고 볼 수 있는 조건이다.
건강한 젊은 층에게까지 일률적으로 권하는 계획은 아니다. 반대로 고위험군이라면 올해는 무료로 독감과 함께 끝낼 수 있는 해다. 본인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짚어보는 것이 판단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