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의 대표 설명은 대표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쪽 귀가 갑자기 잘 안 들리면 돌발성 난청일 수 있는데, 이는 발병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감기나 기압으로 인한 일시적 먹먹함과 달리 뚜렷한 청력 저하와 몇 시간 이상 지속되는 이명이 함께 오면 그냥 넘길 신호가 아니다. 청력 저하가 반나절 이상 이어지거나 어지럼이 함께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회복 가능성을 지키는 길이다.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고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시간이다. 이 증상이 돌발성 난청이라면, 발병 후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청력 회복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연속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말한다. 대부분 한쪽 귀에만 생기며, 양쪽에 오는 경우는 1~2% 미만이다.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분명한 것은 이 질환이 치료 시기를 다투는 응급 상황이라는 점이다.

ROMAN ODINTSOV
한쪽 귀 먹먹함이 전부 응급은 아니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행기 기압 변화로 이관이 붓거나 좁아지면 귀가 먹먹하고 압박감이 든다. 귀지가 쌓여 소리 전달을 막거나, 중이에 액체가 고이는 중이염도 흔한 원인이다. 이런 경우는 대개 서서히 진행되거나 감기 같은 선행 증상을 동반한다.
문제는 갑작스러운 감각신경성 저하다. 둘을 가르는 실마리는 이명의 지속 시간과 청력 저하 동반 여부다.
| 구분 | 일시적 먹먹함 | 돌발성 난청 |
|---|---|---|
| 이명 | 대개 5분 내 사라짐 | 수 시간 이상 지속 |
| 청력 저하 | 거의 없음 | 뚜렷하게 느껴짐 |
| 대응 | 경과 관찰 | 72시간 내 진료 |
생리적으로 생기는 이명은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고 청력 저하를 남기지 않는다. 반면 돌발성 난청의 이명은 몇 시간 이상 이어지고, 명확한 청력 저하와 먹먹함이 함께 온다.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그냥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어지럼이 청력 저하와 동시에 온다면 더 서둘러야 한다. 달팽이관과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함께 영향을 받았을 수 있어서다.
골든타임을 강조하는 데는 근거가 있다. 발병 72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률이 떨어지고 한 달 넘게 방치하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돌발성 난청 환자는 대략 3분의 1이 완전히 회복되고, 3분의 1은 부분 회복에 그치며, 나머지 3분의 1은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 확률을 좋은 쪽으로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조기 치료다. 표준 치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2주간 쓰는 것이고, 당뇨나 고혈압으로 전신 투여가 어려우면 고막을 통해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증상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를 찾는다. 병원에서는 고막내시경으로 고막 천공이나 중이염, 귀지 막힘 같은 다른 원인을 먼저 감별하고, 순음·어음청력검사로 청력이 실제로 얼마나 떨어졌는지 확인한다. 원인을 구분해야 치료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자가 판단보다 검사가 우선이다.
정리하면 기준은 단순하다.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고, 그 상태가 반나절을 넘기거나 어지럼이 따라온다면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먹먹함은 지나가지만, 지나가지 않는 신호를 걸러내는 안전장치가 조기 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