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백신으로 얻은 면역은 약 10년에 걸쳐 약해져 성인은 매 10년마다 재접종이 권장되며, 이 중 최소 한 번은 백일해 성분이 든 Tdap으로 맞는다. 이는 스스로 접종하기 전인 신생아를 주변 어른의 면역으로 지키기 위한 것이다. 임신부는 임신 27~36주, 신생아 밀접 접촉자는 접촉 2주 전 접종이 권장되니 마지막 접종 시점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백일해 백신을 어릴 때 다섯 번 다 맞았어도, 성인이 되면 다시 맞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백신으로 얻은 면역이 평생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신생아나 임신부와 자주 접촉하는 성인이라면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곁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재접종이 권장된다. 백일해는 생후 몇 달 안 된 아기에게 특히 위험한데, 정작 아기는 스스로 백신을 맞기 전이라 주변 어른의 면역에 기댈 수밖에 없다.

大石
백일해 백신 면역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감소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예방접종 정보 등에 따르면 그 지속 기간은 대체로 약 10년으로 본다.
소아는 생후 2·4·6개월과 15~18개월, 만 4~6세에 걸쳐 다섯 번 접종하고 11~12세에 한 번 더 맞는다. 촘촘해 보이지만, 마지막 접종에서 10년쯤 지나면 방어력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성인은 마지막 접종 이후 매 10년마다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가 함께 든 Td 또는 Tdap을 맞고, 그중 최소 한 번은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Tdap으로 접종하도록 권고된다.
모든 성인이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하는 건 아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한 대상이 있다.
첫째는 임신부다. 임신 중에 맞으면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가 스스로 접종을 시작하기 전 몇 달을 보호한다.
둘째는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가족이다. 부모, 조부모처럼 아기와 밀접하게 지내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기 한 명을 백신 맞은 어른들로 둘러싸 감염원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백일해가 유행할 때 아이들과 접촉이 많은 교직원 등 미접종자, 그리고 마지막 접종에서 10년이 지난 성인도 재접종 대상에 든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이렇다. 신생아나 임신부와 자주 접촉하고, 마지막 백일해 접종이 오래됐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면 재접종을 적극 고려할 상황이다. 반대로 그런 접촉이 없고 접종 이력도 최근이라면 10년 주기에 맞춰 챙기는 정도로 충분하다.
대상에 해당한다면 언제 맞느냐가 중요하다. 기관마다 권고하는 시점이 정리돼 있다.
| 대상 | 권장 접종 시기 |
|---|---|
| 임신부 | 임신 27~36주, 놓쳤으면 분만 후 신속히 |
| 신생아 밀접 접촉자 | 접촉 2주 전까지 Tdap 1회 |
| 가임 여성 | 접종력 없으면 임신 전 |
임신부는 매 임신마다 한 번씩 맞는 것이 권장되고, 임신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출산 후 되도록 빨리 맞으면 된다. 아기를 돌볼 예정인데 Tdap을 맞은 기억이 없다면, 신생아와 밀접하게 지내기 최소 2주 전에 한 번 접종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본인이 대상인지 헷갈린다면 확인 순서는 단순하다. 마지막으로 백일해가 포함된 백신을 맞은 시점을 떠올려 보고, 10년이 넘었거나 기억나지 않으면서 신생아·임신부와 접촉이 잦다면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 이력을 확인해 상담하면 된다. 파상풍 주사만 챙겼던 사람은 그 백신에 백일해 성분이 들어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