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심리 지원은 학교 위(Wee) 클래스, 교육지원청 위 센터, 24시간 청소년상담 1388이라는 세 갈래의 무료 창구로 열려 있다. 심리상담·치료 비용은 보호자가 원하면 학교안전공제회나 교육청이 먼저 부담하고 이후 가해자 측에 청구하는 구조다. 상담으로 부족할 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의료기관으로 연계되므로 단계별 경로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녀가 학교폭력을 겪었을 때 심리 지원은 크게 세 갈래로 열려 있고, 모두 무료다. 학교 안의 상담실인 위(Wee) 클래스, 교육지원청의 위(Wee) 센터, 그리고 전화·문자로 24시간 닿는 청소년상담 1388이다. 치료비도 상황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나 교육청이 먼저 부담한다.
시작점은 대개 학교다. 최근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겪었다는 응답이 늘어난 만큼, 어디로 연결되는지 미리 알아두면 대응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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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래스는 학교 안에 마련된 상담 공간이다. 학교폭력뿐 아니라 학대, 성폭력 같은 피해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학생을 지원한다. 신청은 어렵지 않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담임 교사를 통해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상담실에 비치된 접수신청서를 작성해 예약하거나,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 직접 찾아가도 된다.
학교 안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더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면 교육지원청 단위의 위 센터로 이어진다. 위 센터는 단위 학교나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유선 등으로 신청할 수 있고, 위 클래스보다 체계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피해학생 전담지원관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전국 1,168명 규모로, 상담뿐 아니라 법률과 치유·보호까지 밀착해 돕는 역할이다. 정부는 이 인력을 2029년까지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비용 걱정 때문에 지원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제도는 반대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학교의 장이나 피해학생 보호자가 원하면, 교육감이 정한 전문심리상담기관에서 받는 심리상담과 조언 비용을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교육청이 먼저 부담한다.
이렇게 먼저 지원한 비용은 이후 가해학생 측에 상환을 청구하는 구조다. 피해학생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정리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신속하게 치료부터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당장 학교와 연결하기 어렵거나 밤이나 주말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청소년상담 1388이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 운영하는 이 창구는 365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뿐 아니라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도 상담이 가능해 아이가 말로 꺼내기 어려워할 때 문턱이 낮다.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보호자도 이용할 수 있다.
상담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불안이나 우울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라면, 의료기관 연계가 다음 경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 경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병원 등과 협력망을 두고 있어, 심리·신체적 문제가 있는 청소년을 국립의료원이나 지역 보건소, 병원으로 연계한다.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된다.
한 곳에서 끝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에서 치료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지는 경로라는 점을 기억해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