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은 얼굴·팔·언어 이상을 뜻하는 FAST 신호로 조기에 알아채 증상 발생 4.5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증상 인지와 발견, 이송이 모두 늦어지기 쉬워 위험이 더 커진다. 혼자 운동하는 습관이 있다면 운동 정보 공유와 위험요인 관리로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한 방송인이 밤 10시께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달리다 쓰러졌다. 뇌경색이었다. 가족이 119에 신고해 약 1시간 만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곁에 아무도 없었다면 발견이 더 늦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혼자 운동하는 사람에게 이 사례가 남기는 교훈은 분명하다. 뇌경색은 증상을 얼마나 빨리 알아채 병원에 도착하느냐에 결과가 크게 갈린다. 그런데 혼자 있을 때는 바로 그 '알아채기'와 '이송'이 늦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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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와 병원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이 FAST 원칙이다. 얼굴, 팔, 언어, 시간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어지럼증, 걷기 힘든 평형장애, 한쪽 시야가 흐려지는 시각장애도 뇌경색 신호일 수 있다.
한 가지 더. 이런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일과성 허혈발작이라 부르는데, 괜찮아졌다고 넘기면 안 된다. 곧 진짜 뇌경색이 온다는 강력한 경고일 수 있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은 정맥내 혈전용해술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증상 발생 후 4.5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24시간 안에 동맥내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빠를수록 후유증을 줄인다는 원칙은 같다.
문제는 혼자일 때 이 시계가 늦게 돌아가기 쉽다는 점이다. 얼굴이 돌아가거나 팔에 힘이 빠져도 스스로는 알아채기 어렵고, 언어장애가 오면 도움을 청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다. 쓰러진 뒤에는 누군가 발견하기 전까지 시간이 그대로 흘러간다. 야간이거나 사람이 드문 장소라면 그 공백은 더 길어진다.
FAST가 가족이나 동료가 옆에서 지켜볼 때를 전제로 만들어진 원칙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얼굴 비대칭이나 발음 변화는 대개 본인보다 상대가 먼저 알아챈다. 혼자 있으면 이 관찰자가 없는 셈이니, 애초에 위험을 낮추는 쪽으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 현실적이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들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단순하다.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FAST 중 하나가 의심되면 스스로 판단하려 애쓰지 말고 바로 119를 부르는 편이 안전하다. 뇌경색에서 잃어버린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