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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보조제, 표시 3줄이면 과장 걸러낸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아니면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님' 문구가 붙었는지로 등급이 갈린다. 식약처는 2026년 7월 '먹는 위고비'·'지방흡수 차단' 같은 의약품 수준 효능을 내세운 부당광고 26개 업체를 적발했는데, 이런 표현은 그 자체가 경고 신호다. 마지막으로 뒷면 성분표에서 인정 원료와 함량을 확인하면 과장 제품을 걸러낼 수 있다.

건강 체크리스트·2026. 09. 02.
다이어트 보조제, 표시 3줄이면 과장 걸러낸다

마크 하나로 등급이 갈린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효능 문구가 아니라 제품에 붙은 인증 표시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표시에 따라 등급이 셋으로 나뉜다.

가장 위는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나 마크가 있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처럼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이 적혀 있다. 그 아래가 기능성 표시식품인데, 겉으로는 헷갈리기 쉽다. 여기엔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음'이라는 문구와 함께 반드시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님'이라는 문장이 붙는다. 이 한 줄이 등급을 가르는 결정적 표시다. 마지막은 일반식품으로, 캔디류나 액상차, 기타 가공품으로 분류되며 체지방 감소 같은 기능성 표현을 공식적으로 쓸 수 없다.

정리하면 첫 번째 확인은 이것이다.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아니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님'이라고 적혀 있는지. 후자라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효과를 기대하고 사면 안 된다. 캡슐이나 정제 형태로 만들어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기능성 표시식품에는 허용되지 않으니, 알약 모양이라고 곧바로 신뢰할 이유는 없다.

이런 광고 문구는 걸러라

reading supplement ingredient label back of package

Szymon Shields

두 번째로 볼 것은 광고 표현이다. 표시가 애매한 제품일수록 광고에서 과장이 튀어나온다.

식약처는 2026년 7월, 다이어트 식품을 부당광고한 26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판 제품은 약 60만 개, 판매액은 약 115억 원에 달했다. 문제가 된 표현이 구체적이라 기준으로 삼을 만하다. '먹는 위고비', '마운자로', 'GLP-1'처럼 비만 치료제를 연상시키는 말, '식욕억제'와 '지방흡수 차단', '체지방 배출', '단기간 급속 감량' 같은 의약품 수준의 효능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이 위험한 이유는 명확하다. 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 치료나 즉각적인 체중 감량을 내세울 수 없다. 그런 문구가 보인다면 그 자체가 부당광고 신호다. 특히 유명인이나 약사처럼 보이는 인물이 등장하는 SNS 짧은 영상은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점검에서 이런 이미지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사례가 있었고, 광고주를 확인하기도 어렵다. 매입가 2,000원짜리를 6만 원에 파는 폭리 사례까지 있었으니, 자극적인 문구와 가격을 함께 의심하는 편이 안전하다.

성분표에서 확인할 것

세 번째는 뒷면 성분표다. 앞면 광고가 아니라 여기에 실제 정보가 있다.

  • 기능성 원료와 함량: 식약처가 인정한 원료인지, 그리고 하루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양이 들어 있는지 본다. 원료 이름만 걸어두고 함량이 미미한 경우가 흔하다.
  • 섭취 방법과 주의사항: 건강기능식품에는 섭취 방법이 표기된다. 특정 질환자나 임산부 주의 문구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 등급 표시 재확인: 성분표 근처의 '건강기능식품이 아님' 문구를 한 번 더 본다. 앞면 디자인에 가려 놓치기 쉬운 자리다.

세 가지를 순서대로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과장 제품은 걸러진다. 마크로 등급을 가르고, 의약품을 흉내 낸 문구를 거르고, 성분표에서 함량을 따지는 것. 체중 감량의 핵심은 결국 식사와 활동량이며, 보조제는 말 그대로 보조 수단이다. 광고가 약속하는 결과보다 이 세 줄의 표시가 제품의 실체를 더 정확히 말해준다.

출처

  1. 건강기능식품·기능성 표시식품 구분 방법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 식약처, '먹는 위고비' 등 다이어트 식품 부당광고 26개소 적발 - 뉴스핌
#다이어트 보조제#건강기능식품#부당광고#식약처#성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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