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예방접종은 나이 구간마다 우선순위가 달라져 20~30대는 A형간염, 50세부터는 대상포진, 65세부터는 폐렴구균이 새로 챙길 항목이 된다. 어릴 때와 달리 성인 접종은 따로 안내가 오지 않아 본인이 시기를 관리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예방접종도우미에서 지난 이력을 조회해 파상풍 10년 주기와 무료 지원 대상 여부부터 확인하면 된다.
성인 예방접종에서 헷갈리는 지점은 종류가 많아서가 아니라, 언제부터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기준이 나이별로 흩어져 있어서다. 크게 보면 이렇게 정리된다. 20~30대는 A형간염, 모든 성인은 10년마다 파상풍, 50세부터는 대상포진, 65세부터는 폐렴구균이 새로 등장하는 항목이다.
순서대로 보자.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의 경우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바로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어린 시절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20~30대의 항체 보유율이 낮아진 탓이다. 반대로 40세 이상은 이미 앓고 지나갔을 가능성이 있어 항체검사를 먼저 하고 항체가 없을 때 접종한다.
| 연령대 | 새로 챙길 항목 | 접종 방식 |
|---|---|---|
| 20~30대 | A형간염 | 6개월 간격 2회 |
| 전 연령 |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 10년마다 |
| 50세~ | 대상포진 | 종류별 1~2회 |
| 65세~ | 폐렴구균(PPSV23) | 평생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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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접종에서 자주 놓치는 것이 접종 횟수와 간격이다. A형간염은 6개월 간격으로 2회를 마쳐야 면역이 제대로 유지된다. 1회만 맞고 두 번째를 잊으면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파상풍은 성격이 다르다. 한 번 맞고 끝이 아니라 10년마다 추가접종하는 백신이다. 질병관리청은 성인용 백일해 백신(Tdap)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면 다음 추가접종 때 Tdap을 먼저 맞고, 이후 주기에는 Td를 맞도록 안내한다. 임신할 때마다 Tdap을 권장하는 것도 이 백신의 특징이다.
대상포진은 백신 종류에 따라 갈린다. 생백신은 1회 피하주사로 끝나지만, 재조합 백신(싱그릭스)은 2~6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한다. 대상 연령은 50세 이상이며, 재조합 백신은 18세 이상이라도 면역이 크게 떨어진 사람에게 권장된다. 두 번째 접종을 건너뛰면 재조합 백신의 예방 효과를 온전히 받기 어렵다.
모두 자비로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65세 이상 폐렴구균(PPSV23)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이면서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고, 이 접종은 평생 1회로 끝난다. 2026년 기준으로는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해당한다.
독감은 매년 새로 맞는 백신이라 성격이 또 다르다. 65세 이상 등은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지원하므로, 지원 대상이라면 자비 접종 전에 무료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무료로 챙길 수 있는 항목을 먼저 확인한 뒤 나머지를 자비로 계획하는 순서가 실용적이다.
계획을 세우기 전에 필요한 건 지난 기록이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에서 [본인 예방접종 관리] → [본인 예방접종 내역조회]로 들어가면 등록된 접종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증명서가 필요하면 정부24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고, 온라인 발급이 어려우면 신분증을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성인이 된 뒤 개인 병원에서 맞은 접종은 온라인 조회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고 안 맞은 것으로 단정하기보다, 접종했던 의료기관의 진료 기록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력을 확인했다면 파상풍 마지막 접종이 10년을 넘겼는지, 나이에 맞는 무료 지원 대상인지부터 점검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