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전 공복혈당·당화혈색소, 갑상선기능(TSH), 지질검사로 대사 상태를 확인하면 계획의 출발점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졌거나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으면 일반적인 다이어트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복혈당 126mg/dL·당화혈색소 6.5% 이상이거나 TSH 이상에 피로·부종 증상이 겹치면 시작 전 병원과 방향을 맞추는 것이 안전하다.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여도 남보다 살이 잘 안 빠지는 사람이 있다. 이때 식단을 더 줄이고 운동을 더 늘리기 전에, 몸의 대사 상태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으면 일반적인 다이어트법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는 대개 채혈 몇 번으로 끝나지만, 결과에 따라 계획을 아예 다르게 짜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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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비만을 진료할 때 대사 상태를 확인하는 기본 검사들을 제시한다. 다이어트를 앞둔 사람이 참고할 항목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공복혈당과 지질검사는 음식에 영향을 받으므로 채혈 전 9~12시간 금식이 필요하다.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면 그 결과지로 상당 부분을 대신할 수 있으니, 같은 검사를 굳이 다시 받을 필요는 없다.
수치가 기준을 넘는다고 곧바로 병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방향을 맞춰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 검사 | 정상 기준 | 병원 상의가 필요한 결과 |
|---|---|---|
| 공복혈당 | 100mg/dL 미만 | 100~125 전단계, 126 이상 당뇨 의심 |
| 당화혈색소 | 5.7% 미만 | 5.7~6.4% 전단계, 6.5% 이상 당뇨 의심 |
| 갑상선(TSH) | 검사실 정상 범위 | 기준 초과 + 피로·부종·추위 증상 동반 |
| 혈압 | 120/80mmHg 미만 | 140/90 이상이 반복 측정될 때 |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피로와 체중 증가, 추위에 민감함, 변비, 부종 같은 증상을 함께 보인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뇌하수체가 이를 자극하려고 TSH를 더 많이 내보내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질수록 TSH 수치는 높게 나온다. 가족력이 있거나 갑상선 수술·자가면역질환 병력이 있다면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한 번 확인해두는 게 좋다.
결과가 모두 정상이라면 일반적인 식단·운동 계획을 그대로 진행해도 된다. 몇 가지는 계획을 바꾸라는 신호다.
혈당이 전단계 이상이면 극단적인 단식보다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를 줄이는 방향이 우선이고, 이 경우 식단을 혼자 정하기보다 진료를 받는 편이 낫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면 먼저 그 치료로 대사를 정상화한 뒤 체중 관리를 병행하는 게 순서다. 치료 없이 무작정 굶으면 기초대사가 더 낮아져 요요가 오기 쉽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다면 유산소 운동과 식이 조절의 효과가 특히 큰 편이니, 목표를 체중만이 아니라 수치 개선에 함께 두면 동기가 오래 간다.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굶는 게 아니라 내 몸의 출발점을 아는 것이다. 검사 한 번이 몇 달의 헛수고를 줄여준다.